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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뛰어다니며 밝게 웃던 너는

어째서 그 미소를 하늘에서 비추느냐


귀찮아 하는 나의 손을 잡아끌며

항상 이리저리 끌고다니던 너는

어째서 이번엔 나를 두고 가느냐


달빛과 같았던 너의 환한 미소는

어째서 달과 같이 하늘에서 빛나고 있느냐


이번에는 나를 이곳에 남겨둔채로

물어보지도 않은 너의 행선지를 알리던 너는

어째서 아무말 없이 조용히 이곳을 뜨느냐


우리가 볼 수 있던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서있던 너는

무슨 마음을 간직한 채로

어째서 아무도 알지 못하는 활공을 시작했느냐


어째서 나를 남기고

너는 혼자서 하늘까지 걸어갔느냐


어째서 발자국을 남기지 않은채


어째서 그 미소를 하늘에서 비추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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